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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운세/타로 초보 탈출

무료 타로 배우기 1

by 타로요정 2023. 10. 30.

타로는 쉽게 말해 서양에서 점을 볼 때 쓰던 도구입니다.

한국에서 유행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역사는 유구하답니다.

 

타로 운세 유니버셜 웨이트 카드

 

유니버설 웨이트 카드는 메이저 카드 22장과 마이너 카드 56장을 더해 전체 78장이 한 세트입니다.

역사부터 살펴보면, 처음 타로 카드의 기원이 된 건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토라(히브리어로 경전)에서 타로가 나왔을 가능성과 이집트어인 Tar-Rho라는 단어에서 시작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어인 ROTA(수레바퀴)에서 기원했다는 말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떠도는 설입니다.

본격적으로 타로로 점을 친 건 8세기 무렵 유럽의 오컬티스트들입니다.

나중엔 영미권까지 퍼져나가 지금의 타로로 굳혀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니버설 웨이트 카드엔 다양한 그림 속에 문양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처음 유럽에서 시작된 만큼 오래전 북이탈리아 귀족의 생활과 모습 같은 세계관이 담겼다고 전해집니다. 마이너 카드인 궁중 카드들을 보면 복장이며 옷에 그려진 문양이 이를 대변해 주는 거 같아요.

 

14세기 말엔 로마 제국이 북이탈리아를 통치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당시의 권력과 종교를 나타내는 것으로, ‘황제’ 카드와 ‘교황 카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순교자 카드라고도 불리는 ‘매달린 남자 카드’는 그 시대 형벌 중 하나인 명예형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은둔자 카드도 역시나 시대상을 표현한 카드이며, 종교가 관련된 악마 카드, 천사가 그려진 ‘심판 카드’나 ‘사랑 카드’ 등 성경에서나 볼 법한 세계관도 함께 들어있어요.

 

타로 카드가 처음부터 점을 치는 도구는 아니었다고 해요.

원래는 놀이용으로 사용되다가 18세기 말 유럽의 한 개신교 목사가 타로와 관련된 저서를 발표합니다.

타로가 고대 이집트 신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내용이며 신비주의적인 키워드를 접목해 탄생시켰습니다.

이후 유명한 점술가가 이 같은 내용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점을 보게 됐다는 얘기가 전해져요.

 

하지만 근거는 부족해 구전처럼 전해 내려오는 내용입니다.

이런 이유로 타로는 다른 점술가들에겐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요.

타로로 점을 치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신비주의 기록엔 타로에 관한 내용이 거의 없다는 점도 한몫하고요.

그럼에도 타로는 그 자체로 신비롭고, 다양한 문양이 그려진 78장의 카드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세계관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본격적으로 타로(웨이트 카드)를 분석해 보면.

16세기경 확정된 메이저 카드 22장과 마이너 카드 56장은 그다지 변한 게 없이 죽 이어져 왔습니다.

아서 웨이트라는 미국의 신비주의자의 손을 거쳐 타로는 모던과 클래식으로 나뉘었습니다. 그 기준이 된 건 역시나 라이더 웨이트 덱입니다.

 

이전 마이너 카드의 경우 4원소를 뜻하는 지팡이와 칼, 컵, 동전만 그려졌을 뿐 인물은 없었다고 합니다.

라이더 웨이트 덱에서 처음으로 인물과 처한 상황을 그려놓아 마이너 아르카나의 뜻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습니다.

 

원래는 순서에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힘 카드’와 ‘정의 카드’는 라이더 웨이트 덱으로 넘어오며 순서가 달라졌다고 해요.

오랜 역사를 거치며 힘이 우위에 서고 정의가 뒤로 밀려서 그렇게 됐다는 말이 돌지만 역시나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아시다시피 타로에서 의미하는 ‘힘 카드’는 우리가 아는 물리적인 힘이 아닙니다.

정신적인 교감으로 이어오는 관계를 뜻해 훨씬 깊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눈여겨봐야 할 건 메이저 카드입니다.

78장의 카드 중 22장으로, 앞부분에 있는 만큼 큰 에너지와 흐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타로점을 볼 때 메이저 카드가 한 장이라도 나왔을 때와 아닐 때는 에너지의 레벨이 다르다고 봅니다.

 

또한 지금은 한 장 한 장이 가진 고유의 이름이 있지만 예전에는 모든 메이저 카드에 이름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요즘 나오는 타로 앱 중엔 메이저 카드로만 스프레드를 해주는 것도 있는데요.

메이저 카드는 원 카드로만 점을 보는 게 가능할 만큼 카드마다 가진 세계관이 풍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계도 있답니다. 타로가 괜히 78장이 아닌 게 아니지요.

마이너 카드가 가진 속성과 고유 의미가 있기에 점을 볼 땐 78장을 같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타로 마스터는 각 카드가 담긴 뜻과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타로 카드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 게 수비학입니다.

각 카드에는 번호가 새겨져 있고 메이저 카드의 경우 0번 바보 카드를 시작으로 21번은 세계 카드가 마지막입니다.

완전함을 뜻하는 세계 카드 이후엔 새로운 시작인 0번 바보 카드의 의미가 있을 수 있고 세계 카드는 그 자체로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수비학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건 마이너 카드입니다.

각 번호가 주는 의미와 카드의 그림이 이어지기 때문이죠.

1번의 준비와 시작엔 에이스 동전, 에이스 칼처럼 각 4원소의 시작이 됩니다.

2번은 대립과 균형을, 3번은 안정적인 진행과 발전. 4번은 정체됨과 안정이라는 대비를 보여줍니다.

9번에 가서는 완성 직전의 상태를 의미하고 10번에 이르면 재생과 완성, 새로운 시작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카드들의 세부적인 의미는 유니버셜 웨이트 덱입니다.

각각의 카드마다 의미하는 코드는 약간씩 다를 수 있으며 타로 마스터마다 정방향만 쓰느냐, 역방향도 읽는지는 그 개인의 방식에 따릅니다.

정방향만 읽고 역방향은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습니다.

내담자의 질문에 따라 내포된 의미를 찾아내 읽는 게 타로 마스터의 역량이니까요.

 

타로는 흔히 점집에서 보는 신점이나 사주와는 다릅니다.

내담자와의 교감을 통해 타로 마스터가 고민하는 내용을 되새기며 타로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게 됩니다.

타로 카드에 그려진 상징과 뜻을 통해 우리 삶을 녹아내는 일로 충분히 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로로 타인과 풀리지 않던 실마리를 찾는 것은 물론, 궁금하던 가까운 미래를 알아가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때로는 몰랐던 내 내면의 답을 타로로 알게 되기도 해요.

 

이렇듯 타로는 생활에서 언제든 찾아오는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 방법으로 널리 이용되는 고마운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로 많이 애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