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카드 스프레드 배열법 & 예시

웨이트 계열 타로는 총 78장의 구성으로 돼 있습니다.

카드마다 의미가 다르고 함께 뽑힌 다른 카드와 조화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은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프레드 배열법을 가지고 왔습니다.

소개할 스프레드 배열법은 네 가지입니다.

 

- 원 카드 스프레드

- 쓰리 카드 스프레드

- 양자택일 스프레드

- 매직 세븐 스프레드

 

실제 내담자가 질문을 했을 때를 가장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원 카드 스프레드

 

카드 중 한 장만 뽑아 해석하는 방식입니다.

단 하나의 카드로 해석을 끌어내는 만큼 리딩 또한 단순한 편입니다.

*내담자의 질문 : “현재 생각한 사업 아이템이 잘 될까?”

 

-> 리딩 : 별 카드는 반짝하고 끝나는 만큼 길게 이어지지는 못합니다.

잠깐 머물다 가는 운이라 오래 붙들만한 아이템은 아니며, 유행 시기에 맞춰 바짝 돈을 모은 뒤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듯 원 카드 리딩은 직관적이며 결과만 간단하게 뽑아볼 때 좋아요.

 

*만약 연애운에서 내담자가 “오늘 모임에 나가는 게 좋을까요?”라고 질문한다면 마음을 열고 참석하라고 조언합니다. 별 카드는 첫눈에 반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날 수 있으며, 내담자가 모임에서 다른 사람보다 매력을 드러낼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 원 카드 리딩은 깊이 있는 해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어서 보여드리는 쓰리 카드 스프레드에선 훨씬 구체적입니다.

 

 

2. 쓰리 카드 스프레드

 

세 장의 카드는 과거-현재-미래로 또는, 원인-과정-결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원 카드보다 내담자가 가진 문제를 깊이 있게 상담이 가능합니다.

*내담자의 질문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리딩 : 내담자님은 남편과 이혼 위기까지 갔을 거로 예상됩니다. 이미 법원에 서류를 낸 뒤 숙려기간을 보내는지도 모르겠어요.

현재는 이혼이 정말 두 분을 위한 길인지 되짚어 보시는 거로 보입니다.

6번 컵 카드는 좋든 나쁘든 부부가 함께 해온 시간을 나타내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남편분이 먼저 손을 다시 잘해보자는 제스처를 보내올 거 같아요.

하지만 결국 남편 분과는 다름을 인정하고 정리하는 쪽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9번 동전 카드는 이혼한 후에도 안정적이고 풍요로워질 거라고 말해줍니다. 같이 있을 때보다 편안함을 느끼며 상처받았던 심신이 평안을 찾게 될 테니 힘내셨으면 합니다.

 

쓰리 카드 스프레드는 어지간한 질문에 대부분 대답이 가능한 배열법입니다.

초보 타로 마스터라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열법이기도 해요.

 

여기 더 나아가 선택의 기로에 놓인 내담자에게 필요한 배열법이 양자택일 스프레드입니다.

 

 

3. 양자택일 스프레드

 

왼쪽이 선택 1, 오른쪽이 선택 2이며, 가운데 한 장은 현재 내담자의 상황이나 눈여겨봐야 할 점입니다.

카드가 확 늘었기 때문에 뭐부터 봐야 할지 당황스러울지도 몰라요.

처음 카드를 펼쳤을 때 먼저 눈에 띄는 카드가 있는지 보고 내담자의 상황과 각 선택에 나온 카드들을 읽어봅니다.

 

*내담자의 질문 : “이직을 준비 중입니다. A 회사와 B 회사 중 어느 곳이 나을까요?”

 

-> 리딩 : 7번 칼 카드를 봤을 때 내담자님은 전부터 이직을 준비했겠으나 뜻대로 잘되지 않았을 거 같아요. 이 카드에는 강한 미련이 있어 되돌아보는 사람이 나옵니다. 아마 본인이 바라는 가고 싶은 회사에 조건이 높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A 회사의 경우 직원 간에 관계가 원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을 것 같아요. 회사 분위기는 좋을지 모르나, 성과는 기대만큼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더구나 여왕의 컵 카드가 나왔다면 매출에 기복이 커 현재는 재정 상태가 불안정할 수도 있습니다.

B 회사는 정해진 시스템 안에서 운영되며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어 경영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회사 업종 자체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엔 한계가 있고 기존에 자리 잡은 직원들 때문에 적응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두 회사가 장, 단점이 확실한 만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두고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드 숫자가 많아진 만큼 리딩 내용도 많아졌죠?

양자택일 배열법은 선택을 두고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에 적합합니다.

 

 

4. 매직 세븐 스프레드

 

총 7장의 카드를 뽑아 리딩하는 방법으로 내담자가 가진 고민을 더욱 심층적으로 상의할 때 사용합니다.

자리마다 카드가 의미하는 것만 알고 있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내담자의 질문 : “베이커리를 배워 디저트 카페를 운영 중인데 기대만큼 잘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뭘까요?”

 

-> 리딩 : 과거를 뜻하는 자리에 0번 바보 카드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내담자는 전혀 다른 업종에 종사하다 카페 창업을 뛰어든 거 같아요. 오랫동안 숙련했다거나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친 게 아닌, 딱 내가 팔 거 위주로 기술을 익히고 시작하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현재는 돈을 벌긴 하지만 일정 이상은 매출이 일어나지 않아요. 개인 카페를 차리며 나름대로 공을 들였고 애착도 커 보입니다. 그에 비해 이른 정체기를 겪고 계시네요.

중요한 건 경쟁력인데 주변에 비슷한 디저트 카페가 생긴 듯합니다.

지금은 일정한 매출을 얻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5번 동전 카드처럼 자금의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요.

해결 방법엔 에이스 나무 카드가 나왔는데요, 현장에서 다시금 새로운 기술과 경영 방식을 배우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은 혼자 연구하고 메뉴를 개발하기엔 역량이 부족해 벌어진 상황으로 트렌드에 맞는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겠어요.

주변환경과 방해를 뜻하는 카드로 3번 컵과 태양 카드가 나왔습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땐 운이 부족한 카드들입니다.

현재 카페 위치가 출근과 퇴근길에만 반짝 유동 인구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어요.

특히 태양 카드는 안정감보다는 불안정과 기복이 있다고 해석되므로 가게 위치나 메뉴 구성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로는 3번 동전 카드가 나왔습니다.

내담자는 개인 카페보다는 큰 기업의 조력을 받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더 맞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도움을 받고 대중들이 찾는 메뉴로 바꾼다면 지금보다 매출이 상승할 거라고 카드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카드를 리딩하는데 중요한 건 내담자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는가, 얼마나 내담자와 교감했는지에 따라 카드가 뽑히는 것도 달라집니다.

지금은 서툴지 몰라도 원 카드 리딩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